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8-27 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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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이 확대하면 현대자동차와 한온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이 빨라질수록 수소전기차 기술까지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전기에너지의 발열 문제에 솔루션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현재 전기차시장은 새 제품을 먼저 사용하려는 사람들(얼리아답터)이 적극적으로 차량 구매에 뛰어드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전기차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하이브리드전기차까지 합산한 전기동력차 수요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과 중국 등이 모두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이후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요는 축소될 가능성이 크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경쟁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시장이 커지면 현대차와 한온시스템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기술을 모두 지니고 있다.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상용차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가 2025년 이후 심화할 친환경차 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와 스택(공기의 산소와 수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 생산이 확대하면 (현대차의) 기술 재평가가 이뤄지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공조제품 판매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모두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한온시스템은 공조 시스템(차량의 난방, 환기, 냉방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인데 전기차 기술이 발달할수록 열 관리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