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 소비심리도 위축돼 중국 내 영화 관람객 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7일 CJCGV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CGV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4일 5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손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CJCGV의 중국사업 성장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의 구매력과 소비도 위축돼 중국의 중·단기 관람객 수 성장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중국에서 장기적으로는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CJCGV는 외국 기업에 배타적 성향을 보이는 중국 경제환경에서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며 “중국사업은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CJCGV의 베트남 법인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이 중국법인 못지않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베트남 호찌민시는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는 데다 CJCGV가 베트남 극장 스크린 점유율 42%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과 한국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터키와 국내사업 실적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CJCGV는 2018년 매출 1조8964억 원, 영업이익 8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