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23 08: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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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가 혈당측정기시장의 경쟁 심화로 실적 성장세에 제동에 걸릴 수 있다.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아이센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아이센스 주가는 2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의료기기업체의 실적 대비 주가는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자가 혈당측정기시장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센스의 목표주가도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자가 혈당측정기, 당뇨 관리 소모품, 혈액 전해질 분석기 등 의료용 기기를 생산해 판매한다.
주력사업인 혈당측정기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국내외 혈당측정기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이 10.8%에 그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를 주로 생산하지만 소모품인 스트립(혈당 측정용 시험지)에서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혈당측정기의 미터기를 공짜로 나눠주는 마케팅을 펼친다.
강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2019년 연속혈당측정기(패치를 몸에 부착해 자동으로 혈당을측정하는 기기)를 출시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