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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상장주관에서 자존심 지킨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8-20 17: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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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기업공개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전통의 3강으로 불리고 있지만 올해 들어 부진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14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상호</a>, 한국투자증권 상장주관에서 자존심 지킨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유 사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한국투자증권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최장수 CEO로서 거둔 성과 가운데 하나로 기업공개 주관을 꼽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바이오솔루션이 20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장을 주관한 상장기업 수는 모두 5개로 늘어났다. 대신증권과 함께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 달 사이 한하임바이오, 셀바이오휴멘텍, 동진섬유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엘앤씨바이오와 디알젬도 올해 안으로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시장에서 정통의 명가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모총액, 상장기업 수 등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3위를 번갈아 차지해 왔다.

유상호 사장도 기업공개시장에서 낸 성과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금융업계 최장수 CEO로서 거둔 큰 성과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업공개를 주관한 것을 자주 말하곤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CEO에 오른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36개 기업의 상장을 맡았다. 한 해 평균 12~13개의 기업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공모총액에서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에 밀렸으나 전체 상장기업 수는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대신증권이 공모총액뿐만 아니라 상장기업 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7월 말 기준으로 공모총액과 상장기업 수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1월~7월까지 대신증권의 공모총액은 2571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1134억 원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을 진행했던 SK루브리컨츠가 4월 상장 철회를 결정해 타격이 컸다.

유 사장은 하반기에 카카오게임즈와 툴젠으로 상장주관의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기업가치가 카카오게임즈는 최대 2조 원, 툴젠은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투자금융업계는 점치고 있다.

툴젠의 기업공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툴젠은 이번 상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초 주관사를 하나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바꿨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올해 안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회계 감리가 2개월 이상 계속되면서 올해 상장이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열린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올해 안에 카카오게임즈를 상장한다는 목표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과거 위탁매매 수수료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고 있어 기업공개 주관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유 사장은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력을 잃지 않고 상장주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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