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BNK경남은행, 북한산 선철 불법반입 선박에 신용장 발급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8-16 17:3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BNK경남은행, 북한산 선철 불법반입 선박에 신용장 발급
▲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 사이 자료제출 시스템(CPC)을 통해 받은 BNK경남은행 신용장 개설 자료. <유의동 국회의원실>
BNK경남은행이 북한산 선철을 실은 선박에 신용장을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의 자료 제출 시스템(CPC)을 통해 받은 BNK경남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마산항으로 북한산 선철을 2010톤 들여온 수입업체에 신용장을 개설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2017년 8월7일 선박 '싱광5'를 통해 71만3550달러에 이르는 2010톤 규모의 선철을 마산항으로 들여온 수입업체에 신용장을 개설했다.

관세청이 10일 공식적으로 언급한 북한산 선철 불법반입 및 신용장 개설 사례와 일시, 선박이름, 입항지, 품명, 규모 등 세부내역이 모두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당시 신용장 개설 은행이 불법 선철 선적 여부를 인지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은행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산 석탄 및 선철 반입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반하는 행위로 BNK경남은행이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제재대상이 되면 외환거래 중지, 발행채권 하락, 주가 하락, 예금 인출 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유 의원은 “늦은 듯하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북한산 석탄과 선철 불법 반입에 조사를 확대하면 경남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연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유 의원의 의혹에 “해당 신용장은 2017년 4월에 발행된 것으로 수입물품 원산지가 러시아라는 점을 확인해 서류상 검토의무를 다했다”며 "신용장 발행 업무는 신용장 통일 규칙의 추상성 원칙에 따라 서류만으로 가부가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