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삼성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의 대안 찾아 수익다각화 활발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8-12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카드가 카드업계의 영업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신용카드사업 외 자동차 할부금융사업과 카드론·현금 서비스 등 대출사업, 리스사업 등에서 수익을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의 대안 찾아 수익다각화 활발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최근 카드업계 상황이 좋지 못하다. 정부는 2017년 8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한 데 이어 2018년 말에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더욱 낮출 계획을 세웠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업이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2007년부터 10차례에 걸친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업계 수익성이 떨어져 꾸준히 새로운 사업을 물색해 왔다. 

삼성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며 점차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는 2007년부터 ‘다이렉트 오토플러스’를 출시해 일찌감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2016년 7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과 온라인 채널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오프라인 위주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에 기존 다이렉트 오토가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해 중고차까지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신차 단기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결과 자동차 할부금융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2018년 1분기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140억800만 원 규모의 수익을 거둬 지난해 1분기보다 31%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없었던 2015년 말에는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이 9억 원에 불과했다.

삼성카드는 현금 서비스 및 카드론 부문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자체 시스템을 통한 우량고객의 선별적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잔고가 2017년 말보다 4.3% 증가했다"며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하락했으나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취급고 등의 성장으로 매출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거래액의 증가율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거래 규모도 신한카드 다음으로 많았다.

삼성카드는 1분기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의 거래액이 4조1217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16.6%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1분기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실적이 5조94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료장비, 건설장비, 사무용 기기 등 리스사업에서도 실적을 늘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1분기 리스 수익이 705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났다. 리스 수익은 업계에서 삼성카드가 독보적으로 가장 높고 리스 비용을 반영한 리스 이익은 신한카드 다음으로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카드사의 부수 업무에 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중고폰 매매 업무나 아파트 LED 교체사업 등 완전히 다른 영역의 사업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줄어드는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