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에 대비해 10월부터 PC오프제를 시행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0일 “지주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10월부터 PC오프제를 1개월 정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PC오프제는 업무용 PC의 전원을 업무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끄는 제도를 말한다.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와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와 연동되는 대표 제도로 꼽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7일 지주 경영회의에서 PC오프제를 앞서 시행한 KB국민은행의 예를 들어 지주사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챙겨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2017년 10월부터 PC오프제를 시행해 왔다. 국민은행 직원은 오전 9시~오후 7시 동안만 업무용 PC를 쓸 수 있고 추가 근무를 신청해야 PC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정식으로 도입하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열사들도 자율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임직원 170명을 두고 있어 2020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