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수익성이 올해 안에 일반담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KT&G는 2분기 실적을 통해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 도입에 따라 제기되던 몇 가지 우려를 잠재웠다”고 바라봤다.
KT&G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81억 원, 영업이익 352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74억 원으로 2.6% 줄었다.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이 확대되면 일반담배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KT&G의 전체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침투율은 10% 안팎”이라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10%를 웃돈다”고 파악했다.
그는 “최근 신규 기계장치 도입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7월부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점 수가 기존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며 “20% 점유율 목표가 현실적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궐련형 전자담배 도입으로 KT&G의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도 줄어든 것으로 여겨졌다.
한 연구원은 “릴에 들어가는 핏은 단위당 원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6월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올해 말에 일반담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