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7시 50분 경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던 BMW 730Ld에서 불이 났다. <경남경찰청> |
BMW 차량 화재사고가 9일 오전에만 2건이 또 발생했다. 두 차량 가운데 하나는 BMW의 리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모델이다.
9일 오전 8시50분 경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주행 중 보닛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졸음쉼터에 주차하자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차량은 2011년식 730LD 모델로 BMW의 자발적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730LD모델은 2012년 7월2일부터 2015년 1월28일까지 생산된 차량만 리콜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오전 7시55분경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 또한 주행 중 엔진 부위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하자 불이 나 차량 전체가 불에 탔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320d로 리콜 대상(2013년 2월∼2016년 8월 제작)에 포함돼 있다.
이로써 올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불이 난 BMW 차량은 모두 36대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교통안전연구원 담당자를 급히 보내 화재 발생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부품을 확보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