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8-09 08: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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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한 번 불거졌지만 기업들의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지수 하락폭이 제한됐다.
▲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16포인트(0.18%) 하락한 2만5583.75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16포인트(0.18%) 하락한 2만5583.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3%) 떨어진 2857.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6포인트(0.06%) 상승한 7888.3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둘러싼 우려를 증폭할 만한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며 “기업들의 실적 행진에 따른 증시 강세는 여전히 유지됐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다만 이번 조치는 사전에 예고된 부분인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기대는 여전히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업 가운데 90%가량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고 이 가운데 76.36%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 주가가 2.43% 하락했다. 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가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11%까지 치솟았지만 자금 조달방안을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대표이사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 약국체인 CVS헬스 주가는 2분기 좋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4.16%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주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0.76% 떨어졌다. 필수소비재는 0.77%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28% 올랐고 금융주도 0.26%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