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 자제를 촉구했다.
2018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4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장성명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들은 모든 관련된 당사자들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장관들이 모든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가져올 국제적 노력들을 두고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에서는 지난해 포럼에서 사용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와 달리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사용돼 올해 변화된 북미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반영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의장성명은 올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성명은 "장관들은 4월27일과 5월26일 남북 정상회담,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도 환영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은 아시아 지역 2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안보포럼이다.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ASEAN-PMC)를 기초로 1994년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초의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