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 선박용후판 가격인상에 힘입어 하반기 수익성 좋아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8-06 11:1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하반기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인상한 데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포스코 등 철강회사들이 올해 하반기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떨어진 데다 후판 가격까지 오르면서 포스코 실적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선박용후판 가격인상에 힘입어 하반기 수익성 좋아져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하는데 선박용 철강재로 주로 쓰인다. 조선사의 선박 제조원가에서 후판 비중은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회사들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놓고 톤당 5~7만 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인상된 가격은 올해 7월 공급된 후판부터 소급돼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에 공급되는 후판 가격은 올해 상반기 톤당 60만 원대 초반에서 60만 원대 중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회사들과 조선사들은 보통 반기에 한 번씩 후판 가격을 놓고 협상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6월에 끝났어야 하지만 조선사들이 경영상황 악화를 근거로 후판 가격 인상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기간이 길어졌다. 

이 연구원은 “중국산 후판 가격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판매가격의 9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후판 판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후판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2019년에도 후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포스코 매출에서 후판 비중은 12%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후판 가격이 오르면 포스코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더군다나 후판 등 철강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기에 수입된 철광석은 올해 7월부터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므로 포스코가 올해 하반기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