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2조654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2억 원으로 전년보다 20.5% 감소했다.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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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65% 감소한 43억 원에 그쳤다. 이는 투자확대에 따른 것이다.
매출을 사업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860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또 유선전화 매출도 160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7% 감소했다.
그런데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IPTV 부문과 기업상대 사업에서 성과을 낸 덕분이다.
지난해 IPTV 매출이 4768억 원으로 전년보다 38.3%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281만9천 명에 이르러 3분기보다 21만5천 명 증가했다.
기업상대 사업에서도 지난해 매출 1조1167억 원을 올려 전년보다 8.6% 늘었다. 신규 기업고객 증가와 기존 고객의 서비스 용량 증설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858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1.4%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에도 IPTV사업과 기업상대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플랫폼 사업영역을 강화해 미디어 중심의 성장을 확대할 나가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가치 최우선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해 통신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