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넵튠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넵튠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주식 발행가액은 주당 1만8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190억 원을 투자해 넵튠 지분의 약 11%를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월 넵튠이 e스포츠 전문회사 콩두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통해 진출한 e스포츠 등 새 사업분야의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e스포츠분야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앞으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게임산업에서 중요한 축인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만큼 즐거움을 주고 있어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는 “‘보는 게임’은 반드시 성장이 필요한 시장이자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투자자금을 통해 e스포츠시장의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와 전략적 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e스포츠시장은 지난해 약 7억 달러를 보였다. 2022년에는 29억6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넵튠은 2012년 설립된 게임 개발회사다. 넵튠은 지난해 매출 205억 원을 거뒀는데 이가운데 85%가 해외에서 나왔다.
넵튠은 올해 안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에 모바일 역할수행(RPG)게임과 스포츠게임 등도 서비스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