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15만8천 원에서 1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1일 9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액 부채를 안고 있는 데다 영업일수 증가로 손해율이 높아지고 보장성 보험 확대로 사업비율도 증가해 2분기 경상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보장성 신계약이 늘어나고 있고 삼성전자 관련 배당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0.35% 매각했지만 삼성전자에서 받는 배당이익은 주주 친화정책 덕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이 앞으로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더 팔면 삼성생명의 지급여력 비율(RBC)과 주주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즉시연금 미지급금 149억 원 가운데 최저보증 이율에 따른 68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2분기 순이익이 1조1185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75.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1조1204억 원과 즉시연금 미지급금 부채를 제외하면 경상이익은 3123억 원으로 2017년 2분기보다 17.9%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