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김동연 "삼성과 만나는 자리에서 투자 요청할 생각 없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8-01 18:14: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1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연</a> "삼성과 만나는 자리에서 투자 요청할 생각 없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근처 카페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그룹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 등을 요청할 것이라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1일 서울 성북구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삼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삼성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를 요청한다든지 투자 관련 SOS를 칠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방문했던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 어디에도 투자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투자는 기업 스스로 판단과 영업 목적에 맞게 하는 것인 만큼 정부가 어떻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가 7월 말 기자들과 만나 8월 초 삼성그룹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을 밝힌 뒤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나오자 이를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김 부총리를 만난 뒤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김 부총리를 만난 대기업들이 투자 기간과 규모는 다르지만 현대자동차그룹 23조 원, SK그룹 80조 원, LG그룹 19조 원, 신세계그룹 9조 원 등 빠짐 없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 규제 개혁이라든지 혁신성장 생태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며 ”실제 기업활동 과정에서 생긴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근처 한 커피숍에서 안암동 지역 자영업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상우 안암상인회장, 유병택 고품콩 사장 등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부담에 따른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세제 개편안에 반영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근로장려금 제도 등을 설명하며 “8월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데 세제 지원과 지자체 협조 필요사항, 오늘 건의된 내용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한 뒤에는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에서 전남대와 부산대, 전북대학연합, 고려대 등 대학기술지주회사 4곳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특허 등의 기술을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사업화하는 전문조직이다.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현장에서 직접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듣는 '투자지원 카라반' 차원에서 열렸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신산업분야의 기술 사업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의 우수한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이 수익이 다시 기술개발에 투자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구글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AI 에이전트 최적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