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핀테크와 가상화폐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감원은 미래의 금융기법과 새로운 금융감독 등을 주제로 하반기에 3차례에 걸쳐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9월6일~9월7일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를 연다.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금감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유럽·북미·호주·아시아의 16개 국가의 감독기구 임원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핀테크·가상화폐·가상화폐공개(ICO)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대응 방향,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와 법규 준수를 감독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다.
또 금융 소비자 보호제도와 금융포용정책의 운영 방향, 효과적 자금세탁 방지체계의 운영 등도 토론한다.
금감원은 9월18일~9월20일에는 ‘IT감독자그룹 회의(ITSG)’도 개최한다. 금감원이 2014년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 주관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미국, 영국, EU, 싱가포르 등20개 국가의 금융감독기관과 중앙은행에 소속돼 있는 IT리스크·정보 보호 전문가들이 참석하게 된다.
토론 주제는 '신기술과 관련된 예상 위험과 대응 방안'으로 금감원은 여기에서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리스크 및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11월29일에는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빅데이터 등 미래금융과 이에 따른 새로운 금융 감독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블록체인 등의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감독제도도 바뀔 필요가 있다”며 “이런 흐름에 세계 금융감독당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