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연속으로 1%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7월보다 1.5% 상승했다.
▲ 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7로 2017년 7월보다 1.5% 상승했다. |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로 떨어진 뒤 10개월 연속으로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의 중장기 물가 상승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것이다.
7월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이 4.9% 떨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이 4.2%, 수산물 가격이 6.2% 올랐다.
품목별로는 달걀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떨어졌고 상추(25.7%), 호박(25.7%), 양파(18.3%) 가격도 떨어졌다.
반면 쌀 가격은 33.3% 올랐고 고춧가루(41.6%), 낙지(48.1%)의 가격도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5.9% 올랐지만 신선채소는 1%, 신선과실은 2.3% 내렸다.
7월 공업제품 가격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 올랐다. 공업제품이 2%이상 오른 것은 지난해 3월(2.4%) 이후 16개월 만이며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12.5%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7월 서비스부문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집세(0.6%)와 개인서비스(2.2%)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1.8%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이 4.9% 떨어지고 지역 난방비가 1.2%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2017년 7월보다 1.1%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1% 상승했다.
7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소비자물가가 2%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고 인천과 울산, 강원이 각각 1.2%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