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다.
통일부는 1일 “정몽헌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한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의 금강산 방북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이사 등 15명은 3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통일부는 “연례적 추모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몽헌 전 회장의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이 별세한 뒤 2004년부터 해마다 금강산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추모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현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등을 비롯한 대북사업과 관련해 북측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 관계자들은 정 전 회장의 추모식에 통상적으로 참석해왔다.
현 회장은 2013년 추모식 참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을 때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서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현 회장은 2014년 12월 김양건 당시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의 초청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는데 당시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