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7-31 0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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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년부터 중국 등 신흥국 굴삭기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0일 13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은 2018년 사상 최고치인 19만 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2018년 이후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굴삭기시장이 업황 고점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굴삭기시장이 역성장하더라도 인도에서 판매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6월 인도 굴삭기시장의 성장세 둔화는 부가세 문제와 우기에 따른 일시적 판매 지연 때문”이라며 “인도 굴삭기시장이 4분기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건설기계가 연말까지 인도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 대 수준으로 증설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23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 29.5%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 2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