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현대그룹 금강산에서 '정몽헌 추모식' 연다, 현정은 4년 만에 방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7-30 19:2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그룹이 3년 만에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추모행사를 북한 금강산에서 열 가능성이 커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금강산에서 '정몽헌 추모식' 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1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현정은</a> 4년 만에 방북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와 관련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현대아산의 사업파트너)가 현대아산에 방문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날 통일부에 곧바로 방북 승인을 신청했다.

현대그룹은 7월 초 통일부로부터 ‘북한 주민 접촉 신청’ 승인을 받은 뒤 북한측에 꾸준히 추모식과 관련해 방북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통일부의 승인을 받으면 현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이사, 이백훈 그룹 전략기획본부 부사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15명이 8월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을 연다.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2003년 8월4일부터 매년 기일에 맞춰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2016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5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현 회장 개인으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남편인 정 전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이다. 현 회장은 2009년과 2013년, 2014년에만 금강산에서 열린 정 전 회장의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이번에 현 회장이 추모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북한 고위 관계자들과도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높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1998년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을 벌여 2008년 관광객 피살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10년 동안 사업을 맡았다.

현대그룹은 2000년 8월에 북한과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 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 등 7개 사업권을 얻기도 했다.

현대그룹은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삼회담이 이뤄진 뒤 5월부터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TF)’를 꾸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사업 재개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가 낮춰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에서 사업을 다시 다룰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