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7-29 12:03:27
확대축소
공유하기
라오스 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구성한 구호대가 라오스로 출발했다.
정부는 29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라오스로 파견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출정식을 열었다.
▲ 한국 정부는 29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라오스로 파견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출정식을 열었다.
구호대는 이날 오전 군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라오스로 출발했다.
구호대는 내과, 소아과, 응급의료과, 이비인후과분야 의료인력 15명과 지원인력 5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열흘 일정으로 현지에서 머물며 피해 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활동을 펼친다.
강정식 다자외교조정관은 출정식에서 격려사를 하며 “많은 라오스 주민들이 여러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참여한 댐 건설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지는 물론 우리 국민도 여러분의 활동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노동환 구호대 의료팀장은 “이번 구호팀은 재난 발생 이후 가장 신속하게 파견되는 것인 만큼 중요성이 크다”며 “우리 기업 관련 재난으로 인도주의적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은 2014년 12년 에볼라 사태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구성돼 활동하는 두 번째 사례다.
정부는 향후 라오스에 구호대 2진 파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호대는 피해 지역 가운데 1곳인 아타프주 세남사이군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이재민 대상 의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구호대가 활동할 세남사이군은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 임시 거주처가 운영되는 곳으로 의료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