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째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상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 부담이 커져 상승세를 이어갔다.
▲ 2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6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9.6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4.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44%(0.31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83%(0.61달러)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이 중단됐다”며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라아비아의 유조선은 26일 밥엘만데브 해협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선박 및 승무원의 안전과 기름 유출 방지를 위해 밥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해상 원유 수송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밥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거래량의 8%가 지나다니는 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