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자회사 부진에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본사 전경.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주력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과 함께 에뛰드의 적자 전환, 이니스프리의 성장률 둔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37억 원, 영업이익 170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0.6%로 증가했다.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크게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항 연구원은 “핵심 성장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매출 성장률이 4%대에 그쳤는데 중국에서 10% 안팎의 성장을 보인 점을 볼 때 국내사업은 여전히 역성장하며 고전 중으로 판단된다”며 “에뛰드도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2.4%)을 지속했고 영업적자도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며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가 더 강해지고 아모레퍼시픽그룹 비화장품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