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372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상반기보다 17.2% 늘었다.
상반기에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803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9% 늘어난 2조5395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데다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 규모는 148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늘었다. 200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96%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도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4.3% 증가한 3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건정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6%로 1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은 0.5%로 0.09%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IBK캐피탈 614억 원, IBK투자증권 294억 원, IBK연금보험 291억 원, 중국유한공사 122억 원, IBK저축은행 90억 원 등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와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동반자 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 금융 선도은행 지위도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