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3포인트(0.71%) 오른 2289.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 26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6.03포인트(0.71%) 오른 2289.06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무역갈등 완화에 합의하면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주요 회사들도 2분기에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갈등 완화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융커 위원장과 회담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연합이 미국산 콩 수입을 바로 확대하고 자동차제품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에 관련해 관세와 보조금을 없애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나스닥지수가 7932.24로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도 뒤따라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5조5739억 원을 올려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넘어서는 등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50억 원, 기관투자자는 1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3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1.39%), 포스코(0.15%), LG화학(3.04%), 네이버(0.67%), 삼성물산(1.26%) 등의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현대자동차(-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3.6%)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6포인트(2.17%) 오른 765.1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전날보다 1.2% 오른 등의 영향으로 7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9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4%), CJENM(7.04%), 메디톡스(0.55%), 신라젠(5.62%), 바이로메드(2.48%), 스튜디오드래곤(4.27%), 펄어비스(0.81%), 포스코켐텍(1.32%)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나노스(-0.77%)와 카카오M(-0.43%)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26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원(-0.6%) 떨어진 111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