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7-25 1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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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공시 누락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윤 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고의 공시 누락이 합병에서 특별이익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다만 윤 원장은 “금감원이 직접 확인했거나 조사로 밝힌 것은 전혀 없다”며 “금감원 조사는 한계가 있고 검찰 수사에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를 신속히 마무리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새 감리 조치안을 보고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윤 원장은 “2012년~2014년까지 추가로 조사해 재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내부적으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해서 증권선물위 쪽으로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 위원장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권선물위에서 금감원에 재감리를 명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하자 “사전통지를 벗어나는 의견을 수정 의결하기 위해서는 사전통지를 새로 해야 하고 금감원 원안이 그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감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