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라오스에 짓고 있는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라오스 현지매체 라오스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라오스 동남 지역 아타푸주에 짓고 있는 수력발전댐이 붕괴됐다.
▲ SK건설이 라오스 아타푸 주에 짓고 있는 수력발전댐 모습. |
최근 수일 동안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현지 관리들은 댐이 무너진 뒤 인근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하기 위해 보트 등을 들고 구조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댐 붕괴로 여러 명이 숨졌으며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라오스뉴스에이전시 등은 전했다.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 등과 공동으로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수력발전댐 공사를 수주해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전 과정을 맡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본댐이 아닌 5개 보조댐 가운데 한 곳에서 물이 범람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지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