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7-22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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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진행중인 정비작업은 서두르고 일부 원전 정비 계획은 여름철 이후로 늦춘다.
한수원은 22일 현재 정비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작업 진전에 속도를 높여 전력 소모가 가장 많은 기간인 8월 2∼3주차에 앞서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9일 세종시 세종발전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설비 현장점검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수원은 가동이 중지된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정비하고 있는데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빛 3호기는 5월11일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했고 계획대로면 8월8일 정비를 모두 마친다. 한울 2호기는 5월10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쳤지만 12일 갑자기 정지돼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4월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도 전력 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각각 애초 8월13일에서 18일로, 8월15일에서 8월29일로 미뤄진다.
최근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한울 4호기는 20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해 오는 24일 100% 출력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조정해 전력 피크 기간 동안 모두 5개 호기, 500만kW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여름철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원전 안전운영대책’을 세우고 본사와 각 원전본부에 24시간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1일 한울 4호기와 한울 2호기를 방문해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원전 안전운영이 절실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차질 없는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