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뉴질랜드에서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들과 컨퍼런스콜로 원격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간부들에게 3% 경제성장을 위한 적극적 정책 대응을 당부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가 이날 열린 주요간부회의에서 세법 개정안과 혁신성장, 예산 편성방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뉴질랜드에서 전화회의(컨퍼런스 콜)로 원격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을 비롯해 1급 간부들과 대변인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영의 중점은 3% 성장경로 회복”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부총리는 18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대외 불확실성과 체감경기 등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9%로 낮췄다.
김 부총리는 7월 말 발표 예정인 세제 개편안에 소득분배 개선과 일자리·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지시했다.
또 도입된 지 10년 만에 대폭 개편이 이뤄지는 근로장려금 제도 개선은 국세청과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규제개혁과 관련 “핵심규제 몇 개를 선정해 정면돌파를 통해 기업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는 혁신성장본부가 중심이 돼 빠른 시일 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사회 안전망 확보, 고용 안정성 강화 등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키울 미래 먹거리 및 혁신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중점을 둘 것”도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