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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기관 '팔자'와 환율 상승 여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7-18 1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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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세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0.34%) 떨어진 2290.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기관 '팔자'와 환율 상승 여파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0.34%) 떨어진 2290.11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장 초반에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기관투자자들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6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63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기조를 이어갈 뜻을 보이면서 원/달러환율이 크게 올랐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8.2원(0.7%) 오른 113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23일(1135.0원)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앞으로 몇 년 동안 견조함을 유지하고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 2%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우리의 정책은 강한 경제실적을 반영하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86%)과 현대차(-1.98%), KB금융(-0.36%)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53%, SK하이닉스 0.79%, 삼성바이오로직스 0.36%, 네이버 0.66%, LG화학 2.95% 등이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8포인트(1.13%) 떨어진 810.4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제약 및 IT부품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1%대 하락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3억 원, 기관투자자는 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10%)와 바이로메드(0.81%), 스튜디오드래곤(1.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89%, CJENM –5.50%, 신라젠 -2.33%, 나노스 –5.13%, 펄어비스 –0.09%, 에이치엘비 –5.52%, 셀트리온제약 –1.32%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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