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러시아 극동 지역 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 노선을 늘렸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 항공기의 일정좌석을 자체 항공편 이름으로 판매하면서 운항편 확대 및 탑승률 증가 효과를 내는 항공사들 사이의 제휴형태다.
대한항공은 13일부터 한국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 인천~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한국 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아에로플로트의 러시아 노선 4개를 추가 이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아에로플로트 자회사인 오로라항공이 대한항공의 추가 공동운항 노선 4개에서 항공기를 운항하고 대한항공은 이 항공편의 항공권을 판매한다.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 노선이 애초 1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애초 인천~러시아 모스크바 노선을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이번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르쿠츠크 등 대한항공 노선 2개를 추가로 이용한다.
대한항공은 애초 인천~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천~러시아 모스크바, 인천~러시아 이르쿠츠크,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노선 4개를 운영했다. 이번에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을 확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노선망을 넓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서 항공기 운항 횟수가 애초 7회에서 21회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바롭스크와 유즈노사할린스크 노선에서 직항 항공편을 제공하게 됐다”며 “러시아 극동 지역 항공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스카이패스 회원은 공동운항편을 타도 대한항공 운항편과 같은 수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나 KLM네덜란드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 등 세계 항공사 35곳과 노선 830여 개에서 공동운항 협력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