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강원랜드에서 골프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놓고 "접대라고 하기에는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18일 강원지방경찰청이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김 비대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접수받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점을 놓고 "솔직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 시합을 하기 전에 초대받아 골프 프로라운드에서 골프를 한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청탁금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대회를 주최했던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청탁금지법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는 모른다"며 "한번 기다려달라. 어느 쪽이 옳을지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17년 8월 국민대 교수 신분으로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암 경기 당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의 초청을 받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