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허익범 특검,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7-18 09:3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인 도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도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허익범 특검,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이날 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 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특검이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뒤 수사 대상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 변호사는 17일 오전 불법 정치자금을 모아 정치권에 건넨 의혹을 놓고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도 변호사는 2016년 3월 드루킹과 함께 그의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건네는 데 관여하는 등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의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변호사는 검찰이 이 사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증거를 이용해 드루킹 일당의 무혐의를 받아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검찰은 드루킹 일당이 현금 5천만 원을 인출했으나 노 원내대표에게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놓고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돈이 건네지지 않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경공모 계좌에 위장 입금 내역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변호사가 증거를 조작해 변호인 의견서와 함께 제출했다는 것이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에 관여하고 법률적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드루킹만큼 경공모 활동 전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도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해 정치권 인물의 드루킹 연루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