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환율도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듈 양산일정이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점도 2분기 실적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대폭 상향조정했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도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약세로 수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에 유리한 환율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에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9년 애플의 일부 신모델에 후면부 신기술 모듈과 트리플 카메라 채용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북미 거래선 10주년 세트 출하에 따른 호조 기대, 신기술 모듈 확산 가능성 등이 맞물렸던 2017년과 비슷한 흐름이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LG이노텍이 애플로부터 거두는 모듈 매출이 2019년에는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