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편혜영, 장편소설 '홀'로 미국 '셜리 잭슨 상' 받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7-17 19:1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설가 편혜영씨가 한국 작가 최초로 미국 문학상 ‘셜리 잭슨 상’을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편혜영 작가의 장편소설 ‘홀(The Hole)’이 15일 미국 문학상 ‘셜리 잭슨 상’ 장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편혜영,  장편소설 '홀'로 미국 '셜리 잭슨 상' 받아
▲ 편혜영 작가.

셜리 잭슨 상은 매년 7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공상과학(SF) 컨벤션인 ‘리더콘’에서 발표된다. 수상작은 작가, 편집자,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투표로 선정된다.

편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홀’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불구의 몸이 된 사십대 대학 교수 ‘오기’의 내면을 정밀한 심리 묘사로 보여준다.

이 소설은 편 작가가 2014년 ‘작가세계’ 봄 호를 통해 발표한 단편 ‘식물 애호’에서 출발했다. 

올해 셜리 잭슨 상 장편 부문은 편 작가의 ‘홀’을 비롯해 미국 작가 댄 숀의 '아일윌'(I LL Will), 빅토르 라발레의 '더 체인질링'(The Changeling), 폴 래 파지의 '더 나이트 오션'(The Night Ocean), 캐나다 작가 데이비드 뎀처크의 '더 본 마더(The Bone Mother)'등의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다.

셜리 잭슨 상은 '고딕 미스터리와 호러 장르의 선구자' 셜리 잭슨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2007년에 제정됐다. 1년 동안 출간된 심리 서스펜스, 호러, 다크 판타지 작품을 장편, 중편, 중단편, 단편, 단편집 등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홀’은 소라 김 러셀 번역가가 영어로 옮기고 미국 출판사 아케이드퍼블리싱이 출간했다. 아케이드퍼블리싱은 올해 11월 같은 번역가가 번역한 편 작가의 다른 장편소설 ‘재와 빨강’도 출간하기로 했다.

편 작가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를 수료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작품 ‘이슬털기’로 등단했다. ‘아오이가든’, ‘저녁의 구애’ 등 소설집과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등의 장편 소설을 출간했다. ‘재와 빨강’은 2016년 폴란드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편 작가는 현재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7년 한국일보문학상, 2009년 이효석문학상, 2014년 이상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예금금리 3%대로 올리는 은행들, 증권사 IMA 출격 앞두고 '머니무브' 촉각
SK 최태원, 도쿄포럼서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주주환원 적극적, '서울원' 포함 자체사업 든든
한세실업 대미 관세 충격에 영업이익 반토막, 영원무역 고객사 수주 견고에 한파없는 실적
'나경원 의원직 유지' 정치권 공방 키웠다, 민주당 '사법개혁' vs 국힘 '항소포기'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현장] 금융사 시니어 서비스 의료용 로봇까지 확장, 하나은행의 파격 시도
영화 '나우 유 씨 미3' 1위 등극, OTT '조각도시' 2주 연속 1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