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7-17 18:31:36
확대축소
공유하기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보험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
보험개발원은 17일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차산업혁명과 인슈테크’라는 주제로 중국과 일본, 영국 등 해외 인슈테크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1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슈테크’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보험산업에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리유 중국 중안기술 인슈테크 매니저는 중안보험의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중안보험은 인공지능의 텍스트 인식기능을 활용해 고객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주행 정보, 운전 습관, 도로 환경 등을 파악해 위험률을 산출한 뒤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는 ‘UBI자동차보험(운전습관 연계보험)’ 등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마 타오 중국 징유인터내셔널그룹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차량 파손 사진만으로 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이미지 자동견적 시스템’을 선보였다.
미치히로 마루야마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보험 디지털전략 부문장은 드론 등 신기술의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마루야마 부문장은 “위험지역과 거대 공장, 자연재해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보험금 지급심사가 필요할 때 드론을 쓸 수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업무의 디지털화로 업무시간이 1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드 하미드 영국 트랙터블사 국제비즈니스 본부장은 실제 차량 파손 사진을 이용해 부위 인식, 손상 형태 파악, 수리비 산출 등의 과정을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그동안 회사별로 4차산업혁명에 관한 해외 조사를 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참여한 모든 보험사가 해외 최신 정보와 동향을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 혁신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