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조제분유 수출을 늘려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매일유업 주가는 9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이 2017년 보다 크게 늘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분유시장이 더 커져 매일유업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2분기 조제분유 중국 수출로 100억 원가량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했다. 사드보복 여파로 줄었던 중국 수출액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 조제분유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조제분유유통법과 산아정책 개정으로 경쟁이 완화되고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조제분유유통법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제조분유 회사들이 중국 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인증서를 받고 제조공장당 3개의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하도록 하는 법이다.
원유가격 연동제로 매일유업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 가격 연동제 산출방식은 2017년 7월 25일 낙농진흥회의 3차 임시이사회 표결로 변경됐다. 원유 가격 연동제는 원유 기본가격을 기존 원가와 변동 원가의 합으로 정하는데 변동 원가에 적용됐던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항목이 빠졌다.
매일유업은 국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컵커피와 상하목장 제품은 두 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컵커피는 2017년 8월에 14% 인상해 올해 2분기까지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됐다”면서 “컵커피가 성수기 시즌에 들어가면서 3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15%,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