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융합사업부가 2분기에 시장의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LS산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LS산전 주가는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2017년 매출 160억 원 규모였던 전력저장장치(ESS)사업이 내수시장 특수 속에 상반기에만 9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주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융합사업부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전력변환 용량 조절이 가능한 모듈형 전력변환장치(PCS)와 태양광 연계 전력저장장치(ESS) 솔루션 등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은 일본 치토세, 하나미즈키 프로젝트 등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으로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고 전기차 부품도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의 호조는 전력기기, 전력 인프라, 자동화 솔루션의 수요 확대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파악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경협 시대가 도래하면 LS산전이 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HVDC)와 철도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며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국내외 양호한 설비 투자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16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시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0.7% 상승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