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16 1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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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가 중국산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2’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CJ헬로는 16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의 블랙베리 키2를 단독으로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 TCL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2’.
블랙베리 키2는 전작인 블랙베리 키1와 디자인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전체 크기의 변화없이 화면크기를 넓혔다. 키보드 크기를 20% 확대해 오탈자 발생 확률을 줄이고 한국어도 새겨 넣었다. 색상도 블랙과 실버 두 가지를 채택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큰 변화는 새 모델이 한국 블랙베리 최초로 ‘듀얼 유심’을 적용한 것이다.
듀얼 유심폰이란 유심(가입자인증 모듈)카드 슬롯이 2개인 스마트폰을 말한다. 유심카드를 두 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번호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CJ헬로 관계자는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눠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해외출장을 다닐 때 유심카드를 교체하는 것도 불필요하다”며 “낮은 가격대의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유심을 추가로 장착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키2에는 앱과 앱 사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피드키’, 문서 스캔이 가능하고 아웃포커싱 기능이 탑재된 ‘듀얼카메라’, 터치스크린과 스페이스바에 탑재한 ‘지문인식 센서’, 데이터·사용기록을 숨기거나 없앨 수 있는 보안기능 ‘로커’ 등도 적용됐다.
블랙베리 키2의 출고가는 실버(64GB) 64만9천 원, 블랙(128GB) 69만3천 원으로 책정됐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두 모델 모두 3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영국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상무는 “키2는 헬로리퍼폰, EBS열공폰, 키1 등 마니아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지속해온 차별화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듀얼 유심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듀얼유심 전용 요금제 출시, 단말 라인업 확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 개통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