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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토지주택공사의 스마트시티 수출 꿈이 무르익는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7-13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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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스마트시티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하면서 스마트시티 수출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2년여 시간이 흐른 현재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02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우</a>, 토지주택공사의 스마트시티 수출 꿈이 무르익는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13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복합해 건설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등이 발전하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스마트시티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10~20년 동안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분석 및 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25년 글로벌 스마트시티시장이 2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하면 도시설계 용역사업과 시공기업, 감리기업의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며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현재 중동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 스마트시티 수요가 있다고 보고 수출 기회를 꾸준히 엿보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맞춰 뭄바이에 ‘토지주택공사 인도 대표사무소’를 열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핵심 과제로 뽑고 있는 ‘인도 100대 스마트시티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

인도 정부는 인도 전역에 걸쳐 2022년까지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100개의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건설시장 규모는 약 1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도시정비(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등을 포함하면 모두 64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산 부족과 행정적 어려움 등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모델이 구체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2019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모디 총리의 재집권 의지가 강해 사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현재 인도의 경제·물류 중심지인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스타르주를 우선 참여 검토 대상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깔리안-돔비블리와 반드라 스마트시티 등 다른 사업도 인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내에서 여러 신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현재 전국 39개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26개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미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서 스마트시티 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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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시티 개념도.

2017년 4월 쿠웨이트 압둘라에 경기 분당신도시 3배 규모의 신도시를 짓는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정부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재 사업대상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도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사업은 박상우 사장이 직접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돌파구’로 여기고 있는 사업이다.

박 사장은 2016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취임한 뒤 새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수출을 꼽았고 ‘스마트시티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2016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도시개발 노하우와 민간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도시 개발 수요가 있는 국가에 스마트 신도시를 수출하겠다”며 “신도시 수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돌파구일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돌파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택지개발과 공공주택사업에 주력해온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스마트시티사업 수출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의구심을 받았지만 2017년 5월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시티본부를 새로 만들며 더욱 힘을 실었다.

박 사장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스마트시티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과 함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이 스마트시티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넓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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