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3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2일 1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러시아 월드컵과 신제품 출시에 투입된 마케팅비용이 수익성을 낮췄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 매출 5072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3.6%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약화는 아쉽지만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 강화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발포주 필라이트와 수입 맥주 브랜드 판매 호조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부의 맥주 주세 기준 변경 검토가 미칠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수입 국가마다 환산되는 리터당 평균 주세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수입 맥주 평균가격이 지금보다 상승할 가능성은 있고 그렇게 된다면 필라이트 판매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