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해외 신규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건설이 상반기 해외 수주 규모는 2018년 해외 수주목표의 30% 수준이지만 하반기에 해외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발표되면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의 일감을 따냈다. 신규 수주 규모는 1조1583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0.1%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해외 플랜트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2018년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은 6조3천억 원이다.
현대건설이 입찰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실만 조선소와 아랍에미리트(UAE) IGD 가스 처리시설, 인도네시아 자와 석탄화력발전소 등 모두 8개다. 사업 규모는 55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전반적 발주 증가와 함께 가스와 항만, 송변전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실적도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하반기부터 이라크 카르빌라 정유공장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040억 원, 영업이익 1조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