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매일유업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매일유업 주가는 11일 9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심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2분기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 조제분유시장의 구조조정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매일유업은 2분기에 매출 3315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2분기에 중국에 조제분유를 약 100억 원어치 수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약 3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국내 조제분유의 매출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판단됐다.
매일유업은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조제분유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신조제분유 유통법’ 시행으로 중국 조제분유시장은 전환점을 맞았다. 이 법률은 중국 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인증서를 취득하고 분유 제조공장당 3개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될 수 있는 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판매되는 분유 브랜드는 몇천 개 이상에서 수백 개로 줄었다.
심 연구원은 “중소형업체가 난립했던 중국시장은 안정화를 찾아가며 제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업체들이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통해 품질 좋은 한국 회사의 물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명작’, ‘매일 궁’, ‘희안지’ 등의 브랜드로 수출 기준을 통과해 중국 식약품감독관리총국에 정식 등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