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서울 여의도동 당사를 영등포동으로 옮겼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빌딩을 떠나 영등포동 우성빌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가운데) 등 당직자들이 현판을 떼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자리에는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원회 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함께 했다.
김 권한대행은 현판식에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이룬 보수정당의 여의도 당사를 이제 마무리한다”며 “처절한 진정성으로 더 낮은 곳에서 국민들이 부를 때까지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여의도동 한양빌딩에서 6개 층을 쓰며 월세 1억 원을 냈는데 영등포동 우성빌딩에서는 2개 층을 쓰며 월세 2천만 원을 낸다. 이는 김 권한대행이 당 쇄신을 위해 내놓은 '중앙당 슬림화' 방침의 일환이다.
자유한국당 당사는 2004년까지 여의도동에 있다가 3년 동안 강서구 염창동으로 이전했다. 2007년부터 11년 동안 여의도 한양빌딩에 머물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