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 CJCGV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CGV강변에서 열린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서정 CJCGV 대표이사가 2020년까지 세계 1위 컬처플렉스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서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있는 CGV강변에서 열린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CJCGV가 상영관 수를 기준으로 세계 1위가 되기 어렵지만 컬쳐플렉스(문화복합관)로 세계 1위가 될 자신이 있다”며 “이미 진출한 국가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로 3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20년까지 11개국에서 1만 개 상영관을 확보하고 전체 매출의 86%를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CGV의 미래 전략 가운데 하나로 ‘초격차역량’을 강조했다.
초격차역량은 경쟁사와 다른 운영방식, 기술력,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 목표로 ‘넥스트 CGV’를 세우고 이를 위한 3대 역량으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꼽았다.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을 구축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을 말한다. CJCGV는 앞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영화 추천부터 예매, 주차 정산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하기로 했다.
몰입감 혁신은 관객들이 실감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미래 상영 기술을 말한다. 움직이는 의자인 모션체어,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위드 스크린X(4DX with ScreenX)’와 4DX 바탕의 가상현실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 등이 대표적 예로 제시됐다.
문화 플랫폼 강화는 앞으로 CJCGV를 친목, 놀이, 휴식, 배움 등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서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늘어난 여가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 1위로 영화 관람이 꼽혔다”며 “한국형 컬처플렉스 확산은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한 기초자산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