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전문가의 89%가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내놓은 ‘2018년 7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의 89%는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문 조사기간은 6월27일∼7월2일이며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연구원 등 채권 전문가 100명이 응답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커진 점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금리 인상을 향한 시장의 경계감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응답한 전문가는 11%였으며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없었다.
7월 시장금리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채권 전문가의 57%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바라봤고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32%,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1%로 나타났다.
7월에 원/달러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채권 전문가는 29%로 6월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 높아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원화가치는 안정적 추세를 보였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의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