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고용지표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0.11포인트(1.31%) 오른 2만4776.59로 장을 마감했다. |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0.11포인트(1.31%) 오른 2만4776.5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35포인트(0.88%) 상승한 2784.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8.67포인트(0.95%) 높아진 727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일시적으로 줄어 투자자들이 2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도 긍정적으로 발표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6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추가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있어 무역전쟁 긴장감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1만3천 명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 연구원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며 “팩트셋이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도 미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