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아시아나항공도 등기이사에 외국인 올린 사실 드러나 논란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7-09 19:21: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시아나항공도 외국인 임원을 등기이사에 올렸던 사실이 드러났다. 

진에어 사례를 감안하면 국토교통부에서 앞으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아시아나항공도 등기이사에 외국인 올린 사실 드러나 논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중앙일보는 9일 아시아나항공 법인등기부등본을 인용해 미국인인 브래드 병식 박이 2004년 3월24일부터 2010년 3월26일까지 6년가량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사외이사)로 재직했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재미교포인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인이며 2000년대 중반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한 사업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적 항공사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항공법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외국 국적 임원의 재직이 적발되면 반드시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그 뒤 임의적 취소사유로 개정됐다가 2012년 다시 필수 취소 사유로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4월 중순경 국내 항공사 8곳을 상대로 임원 재직 현황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냈지만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시일이 지난 데다 어떤 경위로 박씨를 등기임원에 올렸는지 파악하기 힘들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진에어 면허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앞으로 태도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로 6년 동안 불법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교통부는 면허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