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건설기계 실적을 견인해 온 중국 굴삭기시장 호조가 점진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22만5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12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현대건설기계 주가가 부진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554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것이다.
2분기까지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굴삭기시장 호황이 앞으로 유지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대건설기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6월8일 16만2500원에서 7월6일 12만7천 원으로 21.8%까지 떨어졌다.
성 연구원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굴삭기 평균 판매가격(ASP)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된다는 전제 아래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다시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